제2장 이련시집
1. 아비루빠 난다 장로니의 시
19. [아비루빠 난다 : 세존]
병들고 더럽고 부패한 것으로 난다여, 집적의 몸을 보라.
마음을 통일하고 잘 정립하여 부정(不淨)에 마음을 닦으라.
20. [아비루빠 난다 : 세존]
인상을 여의는 명상을 닦고 망상의 경향을 버려라.
망상을 부수어 버리면 그대는 적멸에 든 님이 되리.
2. 젠띠 장로니의 시
21. [젠띠]
이러한 일곱 깨달음 고리는 열반에 도달하는 길이니,
깨달은 님께서 가르치는 대로 나는 그 모든 것들을 닦았다.
22. [젠띠]
나는 저 세존을 친견하였으니, 이 집적의 몸이 최후의 몸이 되었다.
태어남으로 인한 윤회는 부수어졌으니, 이제 결코 다시 태어남은 없다.
3. 쑤망갈라의 어머니 장로니의 시
23. [쑤망갈라의 어머니]
잘 해탈한 자여, 잘 해탈한 자여, 나는 절구공이에서 잘 벗어났다.
나에게 몰염치한 자, 그의 일산도 마찬가지였다.
나의 솥단지들은 텅 비어 있었다.
24. [쑤망갈라의 어머니]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끊으며 나는 지내니,
그러한 내가 나무 밑에 와서 '! 행복하다.' 생각하며,
행복하게 선정에 든다.
4. 앗다까씨 장로니의 시
25. [앗다까씨]
나의 몸값은 까씨 국의 수입에 맞먹을 정도였으니,
그렇게 해서 시민들은 나에게 값을 매길 수 없는 값을 부여했다.
26. [앗다까씨]
미모를 그러나 싫어하여 떠났고 싫어하여 떠나 나는 사라졌으니,
다시는 태어남으로 인한 윤회를 향해 거듭해서 달려가지 않으리,
세 가지 명지를 깨우치니, 깨달은 님의 교법이 내게 실현되었다.
5. 찟따 장로니의 시
27. [찟따]
비록 나는 여위고 병들고 기력이 쇠약하더라도,
지팡이에 의지하여, 산을 기어코 올라갔다.
28. [찟따]
대의(大衣)를 벗어놓고 발우를 엎어놓은 뒤에,
어둠의 다발을 부수고 바위에 의지해 자신을 지탱했다.
6. 멧띠까 장로니의 시
29. [멧띠까]
비록 고통스럽고 힘없고 젊음이 지났더라도,
나는 지팡이에 의지하여, 산을 기어코 올라갔다.
30. [멧띠까]
대의(大衣)를 벗어놓고 발우를 엎어놓은 뒤에
바위의 위에 앉았더니, 나의 마음이 해탈되었다.
세 가지 명지를 성취하였으니, 깨달은 님의 교법이 나에게 실현되었다.
7. 밋따 장로니의 시
31. [밋따]
반월마다 제14일, 제15일 그리고 제8일과 그 외에 신변월분에
여덟 재계를 갖춘 포살을 지키며 하늘사람의 무리에 태어나길 원했다.
32. [밋따]
오늘 머리를 깎고 가사를 걸치고 하루 한 끼 만 먹었는데,
마음 속의 근심이 제거되었으니, 하늘사람의 무리를 원하지 않으리.
8. 아바야의 어머니 장로니의 시
33. [아바야의 어머니 : 아바야]
어머니, 발바닥 위에서부터 머리카락의 위에 이르기까지
부정(不淨)하고 악취가 풍기는 이 몸을 자세히 관찰하십시오.
34. [아바야의 어머니]
이와 같이 지내자. 일체의 탐욕이 제거되고
열뇌가 끊어졌으니, 청량해져서 나는 열반을 실현했다.
9. 아바야 장로니의 시
35. [아바야 : 세존]
아바야여, 이 몸은 부서지기 쉬운데, 거기에 일반사람이 집착한다.
올바로 알아차리고 새김을 갖추어 이 몸을 나는 버릴 것이니라.
36. [아바야 : 세존]
많은 괴로운 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나는 방일하지 않았으니,
갈애의 부숨에 도달하여 깨달은 님의 교법이 성취되었다.
10. 싸마 장로니의 시
37. [싸마]
마음의 평안을 얻지 못하고 마음에 자재를 얻지 못하고,
네 번인지 다섯 번인지 나는 승원을 뛰쳐나왔다.
38. [싸마]
그러한 나에게 여드레 만에 실로 갈애가 제거되었다.
많은 괴로운 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나는 방일하지 않았으니,
갈애의 부숨에 도달하여 깨달은 님의 교법을 성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