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 미세먼지
길을 걷다가 문득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보고 싶어 고개를 들어보지만 안타깝게도 숨 쉬는 것이
두려울 정도로 뿌옇고 흐린 하늘만 눈에 들어옵니다. 온 대기를 뒤덮은 미세먼지 때문인데요.
뿌연 하늘과 답답한 공기로 인해 봄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미세먼지, 얼마나 해로운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 미세먼지와 황사는 어떻게 다른가요?
미세먼지는 먼지에 질산염, 암모늄, 황산염 등의 이온성분, 탄소화합물, 금속 화합물 등이 엉겨 붙어 만들어집니다.
황사가 중국 몽골의 흙먼지를 타고 날아온 자연현상이라면 미세먼지는 자동차, 공장, 가정 등에서 석탄이나 석유가
연소되면서 배출된 인위적인 오염물질입니다. 미세먼지는 우리 몸에 해로운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인체에 가하는
위험성은 매우 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미세먼지는 왜 몸에 해로운가요?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호흡기, 심혈관, 피부, 눈 등에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초미세먼지에 오래
노출될 경우 평소 호흡기, 심장 질환, 순환기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기존 질환이 더욱 악화되고 고혈압, 뇌졸중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호흡기가 특히 약한 노인, 어린이, 임산부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노력해야 합니다.
■ 미세먼지 어떻게 대처 하나요?
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환기시키지 마시고, 외출을 삼가세요.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창문을 닫아 미세먼지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게 해주시고,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환기를 위해서 창문을 열어야 할 때는 환기 후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에 깨끗이 물걸레질을 해주세요.
② 외출할 때에는 모자, 안경,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세요.
미세먼지는 두피의 모공을 막아 피지분지와 혈액순환 등 신진대사 기능을 방해하므로 모자를 착용해 두피를
보호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머리를 감아야 합니다. 그리고 눈으로 들어오는 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렌즈 착용보다는 안경 착용을 권장합니다. 또 일반 마스크가 아닌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분진용 특수 마스크를
착용하면 후두염, 기관지염 등 질환을 막는 데 도움을 줍니다.
③ 물을 수시로 마시세요.
호흡기로 들어간 미세먼지는 목을 잠기게 하고 따갑게 만들며 심하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합니다. 물은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나쁜 미세먼지를 걸러 주니 수시로 마셔주세요.
④ 손, 세수, 양치 등 몸 씻기를 꼼꼼히 하세요.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옷으로는 완전히 차단하기가 어려우니 외출 후에는 즉시 깨끗이 손, 세수, 샤워 등 몸을
깨끗이 씻어주세요. 또 양치질이나 구강세정제를 사용해 입안도 깨끗이 헹궈줘야 합니다.
⑤ 미역, 과일, 채소 등을 많이 섭취하세요.
미역, 과일, 채소에는 미세먼지의 중금속이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혈액의 수분 함량을
높여 소변을 통해 중금속을 빠르게 배출시켜주는 녹차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⑥ 미세먼지에 노출된 식재료는 깨끗이 세척한 후 섭취하세요.
과일, 채소류, 수산물 등은 랩이나 위생용기에 보관하여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먹기 전에는 세척제를 이용하여
꼼꼼하게 세척한 후 섭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