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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과정(경전반)

제목 : 이띠붓따까-쌍가띠 옷의 자락의 경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12957
  • 작성일: 2017-10-10

이띠붓따까-쌍가띠 옷의 자락의 경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만약 수행승이 쌍가띠 옷의 자락을 붙잡고

따라 다니며 자신의 발로 나의 발자취를 밟더라도,

그가 탐욕스럽고,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자극되고, 마음에 분노가 넘치고,

정신적으로 사유가 타락하고, 새김이 마비되고, 올바로 알아차리지 못하고,

올바로 집중하지 못하고, 마음이 산란해지고, 감각 능력이 통제되지 못하면,

나는 그에게서 멀고 그는 나에게서 멀다. 그것은 무슨 까닭이냐?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은 진리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진리를 보지 못하면, 나를 보지 못하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만약 그 수행승이 일백 요자나 떨어져 살더라도,

그가 탐욕스럽지 않고,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자극되지 않고,

마음에 분노가 넘치지 않고, 정신적으로 사유가 타락하지 않고,

새김이 마비되지 않고, 올바로 알아차리고, 올바로 집중하고, 마음이 통일되고, 감각 능력이 통제되면,

나는 그에게서 가깝고 그는 나에게서 가깝다. 그것은 무슨 까닭이냐?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은 진리를 보기 때문이다. 진리를 보면, 나를 보는 것이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를 설하셨고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뒤를 따른다고 하더라도
욕심이 많고, 고뇌가 많고,
동요가 있는 자는 동요가 없는 자로부터,
열반을 얻지 못한 자는 열반을 얻은 자로부터,
탐욕이 있는 자는 탐욕을 여읜 자로부터,
멀리 있다고 보아야 하리.

현자는 가르침을 곧바로 알고
가르침을 이해하여
동요하지 않는 자로서 적멸에 든다.
바람 없는 호수처럼.

동요를 여읜 자는 동요가 없는 자와,
열반을 얻은 자는 열반에 든 자와,
탐욕을 여읜 자는 탐욕이 없는 자와,
가까이 있다고 보아야 하리.”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도 역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